한국갤럽이 2025년 1월 21~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0명)에서는 이재명이 69%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84명)에서는 김문수가 28%, 한동훈·홍준표·오세훈이 10% 안팎이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86명) 중 절반(52%)이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55명)의 31%가 김문수를 꼽았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이재명 33%·김문수 10%·한동훈 6%, 인천/경기 이재명 35%·김문수 11%·한동훈 5%,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19%·김문수 14%, 광주/전라 이재명 50%·김동연 4%,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25%·김문수 12%·홍준표 11%, 대구/경북 이재명 15%·김문수 21%·홍준표 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 이재명 20%·홍준표 5%, 30대 이재명 24%·홍준표 9%·한동훈·김문수 5%, 40대 이재명 44%·김문수 8%·홍준표 7%, 50대 이재명 45%·김문수 9%·한동훈 5%, 60대는 이재명 29%·김문수 22%·한동훈 10%, 70세 이상 이재명 18%·김문수 20%·한동훈 6%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30%·김문수·한동훈 4%로 나타났다.
이재명 선호도는 두 달째 30%를 웃돌며, 최고치는 지난달 37%다. 현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한동훈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작년 3월 선호도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에 머문다.
김문수는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직후인 작년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됐고 이후 계속 이름 올랐다. 이번 11%가 최고치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후보군에 들어 선호도 2~6%를 기록한 바 있다.
다음 대통령선거 '현 정권 유지' 40%, '정권 교체' 50%
헌법재판소가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60일 이내 대통령선거를 하게 된다. 만약의 경우 치러질 대통령 보궐선거에 정치권과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다음 대통령선거 관련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0%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교체 50%·연장 39%), 인천·경기(교체 54%·연장 40%), 충청권(교체 43%·연장 43%), 호남권(교체 79%·정권 연장 9%), 부울경(교체 41%·연장 48%), 대구경북(교체 34%·연장 6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교체 52%·연장 32%)와 30대(교체 54%·연장 34%), 40대(교체 64%·연장 32%), 50대(교체 63%·연장 30%), 60대(교체 38%·연장 57%)와 70대 이상(교체 26%·연장 61%)로 조사됐다.
성향 보수층의 78%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의 90%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7%)보다 야당 승리(60%) 쪽이 많고,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마찬가지다(16%, 45%).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응답률은 16.4%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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