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월 방송영상프로그램 인기 순위
한국갤럽이 2024년 1월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선호도 5.6%로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9월 전편(9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을 위해 목숨을 걸고 펼치는 극한의 경쟁을 그렸다. 자본주의 비판, 사회 불평등 문제 의식과 한국 전통 놀이를 선보인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지금까지도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한다. 작년 12월 26일 전편(7화) 공개된 시즌2는 시즌1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위해 다시 게임에 뛰어들어 ‘프론트맨’(이병헌)과 격하게 대립하며, 결말을 담은 시즌3은 2025년 공개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는 2023년부터 OTT 콘텐츠로 범위를 확장해, 〈오징어 게임 시즌1〉 선호도 기록은 없지만 주연 이정재가 2021년과 2022년 그해 최고의 영화배우로 꼽힌 점에서 당시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겠다(→ G20221214). 다만 본 조사 기준 선호도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 전작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024년 10월 1위, 7.8%)이나 〈더 글로리〉(2023년 3월 1위, 14.8%)에 미치지 못했다.
2위: : JTBC 주말 퓨전 사극 〈옥씨부인전〉 4.3%
이번 달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는 JTBC 주말 퓨전 사극 〈옥씨부인전〉(4.3%)이다. 1542년 프랑스, 1607년 조선 선조 때 벌어진 가짜 남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옥씨부인전〉은 명민한 노비 ‘구덕이’가 우연히 양반가 규수 ‘옥태영’(임지연)으로 살면서 외지부(변호사)가 되어 기존 관습과 불의에 맞서는 이야기다.
옥태영은 비밀리에 ‘애심단’을 이끄는 현감 아들 ‘성윤겸’과 결혼하지만 홀로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노비 시절 첫사랑 ‘송서인’(‘천승휘’, 이상 추영우 1인 2역)의 조력에 힘입어 여러 난관을 헤쳐나간다. 천대받는 노비와 소수자의 삶을 비추고, 현대적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문제를 제기하며 극 초반 매우 빠른 전개로 눈길을 모았다. 통상의 드라마는 〈옥씨부인전〉처럼 여성이 더 즐겨보는 편인데, 〈오징어 게임 시즌2〉은 여성보다 남성(특히 20~40대)의 선호도가 더 높은 점이 두드러진다.
TV조선 〈미스터 트롯3〉 3위, MBN 〈현역가왕2〉 9위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 트롯3〉(3.2%)이 3위,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3.0%)이 4위, MBC 싱글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 김정현(‘서강주’)·금새록(‘이다림’) 주연 KBS2 주말극 〈다리미 패밀리〉(이상 2.6%)가 공동 5위, 박하나(‘맹공희)·박상남(‘구단수’) 주연 KBS1 저녁 일일극 〈결혼하자 맹꽁아!〉(2.4%)가 7위, 〈런닝맨〉(SBS, 2.2%)이 8위, 그리고 〈세계테마기행〉(EBS)과 〈현역가왕2〉(MBN)(이상 1.9%)가 공동 9위다.
1월 신작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원경〉 20위권 신규 진입
20위권에는 〈1박 2일 시즌4〉(KBS2), 〈미운 우리 새끼〉(SBS)(이상 1.8%, 공동 11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1.6%, 13위), 〈놀면 뭐하니?〉(MBC, 1.5%, 14위), 나영희(‘신여진’)·한그루(‘구하나’) 주연 KBS2 저녁 일일극 〈신데렐라 게임〉, 한지민(‘강지윤’)·이준혁(‘유은호’) 주연 SBS 금토극 〈나의 완벽한 비서〉(이상 1.4%, 공동 15위), 〈나는 SOLO(솔로)〉(ENA·SBS Plus, 1.3%, 17위), 차주영(‘원경왕후’)·이현욱(‘태종 이방원’) 주연 월화 사극 〈원경〉(TVING·tvN, 1.1%, 18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 1.0%, 19위), 심이영(‘피선주’)·송창의(‘김소우’) 주연 MBC 저녁 일일극 〈친절한 선주씨〉(0.9%, 20위)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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