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전화통화... 역사적 첫 회담 개최될까?

박채호 기자 승인 2024.04.20 07:59 | 최종 수정 2024.04.20 08:01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고 만나기로 했다. 대통령실이 먼저 제안했고 이 대표 측이 응해 통화가 성사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공식 만남을 제안한 것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먼저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아울러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했다"며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며 "이 대표도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대통령께서 마음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만남 제안 외에도 이 대표의 건강 및 안부를 물었으며,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이 대표는 또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전화 통화는 약 5분간 이뤄졌다"며 "전화통화를 먼저 제안한 건 대통령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후 1시께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양측의 통화를 제안했고 이 대표 측이 이에 응하면서 성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만남 시기와 참석자, 대화 의제 등은 이후 양측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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