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19%, '잘못하고 있다' 72%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5%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대표 1심 법원 선고: '잘된 판결' 41%, '잘못된 판결' 39%

박채호 기자 승인 2024.12.01 01:00 의견 0

한국갤럽이 2024년 11월 넷째 주(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9%가 긍정 평가했고 7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직무 긍정률(50%)이 더 높고, 70대 이상에서는 긍·부정적 시각이 엇비슷하게 갈렸다(각각 40%대).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17%·부정 76%, 인천/경기 긍정 16%·부정 74%, 대전/세종/충청 긍정 24%·부정 69%, 광주/전라 긍정 7%·부정 88%, 부산/울산/경남 긍정 22%·부정 70%, 대구/경북 긍정 40%·부정 4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 긍정 10%·부정 77%, 30대 긍정 8%·부정 84%, 40대 긍정 11%·부정 85%, 50대 긍정 15%·부정 79%, 60대 긍정 33%·부정 61%, 70대 이상은 긍정 42%·부정 43%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195명, 자유응답) '외교'(41%),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2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2%), '외교'(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부정부패/비리'(5%),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공정하지 않음'(3%) 등을 이유로 들었다. 7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5%

같은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4%다.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는데, 11월 초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간격을 벌린 지 3주 만에 다시 원위치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국힘 33%·민주 31%, 인천/경기 국힘 28%·민주 36%, 대전/세종/충청 국힘 38%·민주 29%, 광주/전라 국힘 9%·민주 52%, 부산/울산/경남은 국힘 40%·민주 28%, 대구/경북 국힘 52%·민주 1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국힘 19%·민주 24%, 30대 국힘 23%·민주 37%, 40대 국힘 23%·민주 38%, 50대 국힘 27%·민주 41%, 60대는 국힘 47%·민주 30%, 70대 이상 국힘 56%·민주 23%로 조사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60%가 더불어민주당, 12%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1%다.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대표 1심 법원 선고: '잘된 판결' 41%, '잘못된 판결' 39%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최근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한국갤럽이 2024년 11월 26~2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이번 판결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은 결과(항목 로테이션 제시) 41%가 '잘된 판결', 39%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했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된 판결'이란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성향 진보층(68%) 등에서, '잘못된 판결'은 국민의힘 지지층(74%), 성향 보수층(66%) 등에서 특히 많아 진영별 시각차가 뚜렷했다. 중도층은 '잘된 판결'(44%)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잘못된 판결' 35%).

11월 15일에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1심 법원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에 대한 여론 역시 긍·부정으로 팽팽하게 나뉘었다('정당한 판결' 43%, '부당한 정치 탄압' 42%).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응답률은 11.0%,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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