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종찬 광복회장 예방... 도립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 밝혀
경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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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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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9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늘 광복회관을 찾아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이날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동연 지사를 맞이하면서 “김동연 지사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한 분”이라며 “광복회 경기지부가 가장 활동이 활발한데 감사하다며 저서 ‘숲은 고요하지 않다’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쪼개진 광복절 행사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이종찬 회장님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셔서 든든했다. 광복회장님의 올바른 역사관과 소신 있는 말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도가 제대로 된 역사를 만들고, 독립운동을 선양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요즘 여러 가지 일로 고민이 많은데 용기를 갖겠다. (경기도 독립기념관은) 문화적으로 오래 남겨야 한다”면서 광복회 안에 위원회를 만들어 입지선정 등을 경기도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광복회 한 간부는 “천안의 독립기념관이 수도권에서는 너무 멀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수도권에 최초로 독립기념관이 만들어진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독립기념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천안의 독립기념관에는 역사를 왜곡해온 독립관장이 들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독립기념관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참에 제대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역사적 기틀을 만들겠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광복회 곁에서 함께 하겠다”며 "무장투쟁-독립의열사 외에도 예술-언론-교육 등의 분야에서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독립운동과 유공자를 찾아내 선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광복회 지원예산을 3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삭감키로 했으며, 국가보훈부는 광복회 감사를 언급하고, 대통령실은 광복회 이외의 공법단체 추가지정까지 검토 하는 등 전방위에서 광복회를 압박하고 있다.
압박을 넘어 전방위적인 보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해 경기도 독립기념관(도립) 건립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것에 광복회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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