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내년 최저임금 시급 10,030원... '적정하다' 46%, '높다' 22%, '낮다' 27%

박채호 기자 승인 2024.07.21 09:00 의견 0

2024년 7월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9,860원에서 170원 오른 10,030원으로 결정했다.

한국갤럽이 7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물은 결과 46%가 '적정하다'고 평가했고 22%는 '높다', 27%는 '낮다'고 답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절반가량이 내년도 최저임금 10,030원이 '적정하다'고 봤다. '높다'는 의견은 성향 보수층(35%), '낮다'는 진보층(41%)에서 비교적 많은 편이며, 직업이나 생활수준별 차이는 크지 않다.

2017년부터 매년 7월 결정된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조사했는데, 대체로 적정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높고 낮음만 비교하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높다는 의견이 30% 내외(낮다 10%대), 2022년부터는 낮다는 의견이 30% 내외(높다 20% 내외)로 뒤바뀌었다. 이는 최근 3년 연속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또는 영향 없을 것' 55%, '부정적 영향 줄 것' 37%

이번 최저임금 결정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관해서는 20%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 37%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35%는 '영향 없을 것',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즉 유권자 절반가량은 최저임금 수준이 적정(46%)하고,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또는 어떤 영향을 주지 않을 것(55%)이라고 봤다. 다만, 선행질문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 사람(218명) 중 74%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참고로, 2017~2019년 조사에서 최저임금 결정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물었을 때, 절반 가까이는 영향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가 직종 등에 따라 유불리 입장으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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