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26%, '잘못하고 있다' 66%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박채호 기자 승인 2024.06.17 21:24 의견 0

한국갤럽이 6월 둘째 주(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7%), 70대 이상(57%)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2%) 등에서 특히 많다.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전업주부(대다수 고령자) 등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65명, 자유응답)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5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의대 정원 확대',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2주 전과 거의 변함없으나,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언급이 늘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간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무당(無黨)층 23%

2024년 6월 둘째 주(11~13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 새로운미래 각각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 조국혁신당도 계속 두 자릿수 유지 중이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로, 작년 8월 말에도 27%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는 후쿠시마 방류 규탄 집회가 한창이었고, 직전 주에는 검찰의 '대북송금' 관련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가 있었으며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을 한 때다. 하지만 바로 그다음 주 30%선을 회복했다. 또한 지금은 조국혁신당이 존재하므로, 민주당 지지도 변화를 진보 진영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6%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49%가 더불어민주당, 2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26%, 조국혁신당 1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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