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현장]① 의정부시 갑,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 수성이냐 탈환이냐?'
한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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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21:34 | 최종 수정 2023.12.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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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경기북부 의정부시 갑 선거구는 현역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환 의원이다. 갑 지역은 민주당 문희상 전 의원이 이곳에서 6선을 하고 그 뒤를 전략 공천받은 오영환 후보가 53%를 얻어 압승했다.
그런데 지난 4월 초선인 오 의원이 돌연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일찌감치 민심 얻기에 분주하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1대 선거에서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 지회장이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고 당내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당원,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매진하고 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장남인 문 지회장은 민주정치 구현, 지역주민 우선 정책, 소통하는 정치, 찾아가는 민원 해결사 등 자신만의 정치 행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무소속 출마로 당내에서 신뢰를 많이 잃었지만 일찍부터 정치에 투신해 정당 경험과 정무 능력이 검증됐고 비교적 지역 내 조직 기반이 단단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은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 32년간의 근무 경력으로 의정부와 북부경제발전안을 내세우며 주민을 보듬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기도당 상무위원을 역임한 정 전 부의장은 지난 총선에서 전략 공천된 오영환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당후사’ 정신으로 조직을 지켜 당원과 지역주민에게 신뢰를 줬다.
또 최경자 전 경기도의원도 3선 의정부시의회 의원에 최초 여성 의장을 역임한 경력으로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 전 의원은 CRC 미군부대 활용 방안을 비롯해 내년도 의정부 교외선 재개통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함께 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며 빈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구구회 경민대 외래교수가 회룡역 앞에 사무실을 내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구 교수는 지방선거(광역·기초의원)에서 연거푸 3번을 ‘나’번으로 공천받고도 시의원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김정겸 경민대 미래융합교육원장도 지난 4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에 도전한다. 김 교육원장은 건국대 교육대학원 교수,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이며 시의회 부의장으로 의정 활동을 했다.
이문열 연세대 연구교수는 의정부시 풋살연합회장을 10년 동안 활동하고 현재 의정부시야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체육인, 사회단체 등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현안을 살피고 20~30대 젊은 층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희경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험지임에도 도전장을 냈다. 의정부에서 금오초·경민중·의정부여고를 졸업한 전 비서관은 지난달 15일 대통령 재가를 받아 용산 근무를 마쳤다.
전희경 전 비서관은 당협위원장 공석을 염두에 두고, 당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지역 정가를 돌며 주민과 만나면서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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