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 설문조사

경기도는 22일 ‘2024년 장애인 기회소득 성과연구 최종보고회’에서 2년차 장애인 기회소득 성과를 발표했다.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은 도내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가치활동을 인증하고, 전용앱을 통해 사회참여활동 사진을 게시하는 등의 추가미션을 수행하면 월 1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장애인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이 조금 덜 불편해진다든지 할 때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 등이 감소하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보는 장애인 가치 활동 인정에 대한 최초의 사례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된 설문조사는 지난해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 중 6,814명이 응답했으며, 장애인 소득 분야 전문가 윤상용 교수(충북대학교)가 책임연구를 맡아 진행됐다.

그 결과를 보면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 시작 시점과 사업 기간 신체활동 변화수준을 비교한 결과, 비활동적(주 1회 이하)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54.6%에서 11.9%로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74.2%는 기회소득 참여 이후 신체적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응답했으며, 77.1%는 정신적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5.4%는 기회소득 사업 참여 이후 ‘건강관리에 변화가 있다’고 했고, 87.2%는 ‘외부활동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업 참여집단 104명과 미참여집단 100명을 대상으로 사업 전·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삶의 만족도, 자존감 차원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한편 경기도는 2025년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의 예비신청자를 1월 24일부터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경기민원24 누리집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예비신청자는 결원 발생 시 사업량에 따라 선정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