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7%, '한동훈','홍준표' 5%

-조국 3%, 오세훈·김문수·이준석·유승민 2%, 안철수·우원식 1%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8%, 조국혁신당 4%

한유성 기자 승인 2024.12.21 12:38 | 최종 수정 2024.12.21 12:48 의견 0

한국갤럽이 2024년 12월 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5%,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2명)에서는 이재명이 69%로 확고하며, 이외 자당 소속 인물은 전무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236명)에서는 홍준표·한동훈이 나란히 10%대, 이외 여러 인물은 10% 미만이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이재명 39%·한동훈 5%·오세훈 5%, 인천/경기 이재명 42%·홍준표 6%·한동훈 3%,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1%·한동훈 6%, 광주/전라 이재명 55%·유승민 4%,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23%·한동훈 11%·홍준표 7%), 대구/경북 이재명 19%·한동훈 9%·홍준표 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 이재명 21%·홍준표 5%·이준석 5%, 30대 이재명 36%·홍준표 8%, 40대 이재명 52%·홍준표 4%, 50대 이재명 54%·한동훈 5%, 60대 이재명 34%·한동훈 9%, 70세 이상 이재명 21%·한동훈 10%를 기록했다.

이재명 선호도 37%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현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한동훈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올해 3월 선호도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5%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승민이 1년 만에 재등장했고, 우원식은 처음으로 이름 올랐다. 우원식은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의 요직 인물 4인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10월 이후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7명이다.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 때로는 정치권·언론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나 불출마 선언 또는 출마 불가한 인물도 나타난다. 인물명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요청에 따라 특정인의 이름을 넣거나 뺄 수 없다.

2016년 12월 초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듬해인 2017년 3월 10일 탄핵됐다. 그때부터 그해 5월 보궐선거일까지 두 달간 정당들의 경선 일정이 바삐 진행됐다. 한국갤럽은 2014년 8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월 1회, 2월부터 5월까지는 매주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당시 여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의 유력 주자는 반기문→황교안→홍준표로 바뀌었고,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이재명 등과 경선 끝에 문재인이 최종 후보가 됐으며, 이외 제3후보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이 출마해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졌다.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8%, 조국혁신당 4%

한국갤럽이 2024년 12월 셋째 주(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정당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1%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최저치로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창당 이래 최저치다.

지역별로 서울은 국힘 21%·민주 46%, 인천/경기 국힘 21%·민주 52%, 대전/세종/충청 국힘 26%·민주 47%, 광주/전라 국힘 10%·민주 74%, 부산/울산/경남 국힘 36%·민주 38%), 대구/경북 국힘 33%·민주 2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 국힘 15%·민주 40%, 30대 국힘 19%·민주 54%, 40대 국힘 13%·민주 58%, 50대 국힘 17%·민주 57%, 60대는 국힘 31%·민주 43%, 70대 이상은 국힘 51%·민주 33%로 조사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3%, 더불어민주당 4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졌다.

8년 전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도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는 않다.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 새누리당 지지도는 거의 변함없었고, 제1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가결 후 추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응답률은 15.5%,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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