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24년 11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0%가 긍정 평가했고 7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 내외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직무 긍정률이 50%를 웃돌았고, 70대 이상에서는 긍·부정적 시각이 팽팽하게 갈렸다(44%·45%).
9월 말부터 지난주까지(23%→17%) 이어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이번 주 멈췄다.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18%·부정 73%, 인천/경기 긍정 19%·부정 73%, 대전/세종/충청 긍정 17%·부정 77%, 광주/전라 긍정 5%·부정 81%, 부산/울산/경남 긍정 21%·부정 70%, 대구/경북 긍정 37%·부정 5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 긍정 5%·부정 69%, 30대 긍정 17%·부정 76%, 40대 긍정 10%·부정 88%, 50대 긍정 20%·부정 77%, 60대 긍정 27%·부정 67%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은 긍정 44%·부정 45%로 균형을 맞췄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00명, 자유응답) '외교'(2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안정적',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 '변화/쇄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14명, 자유응답) '김건희 여사 문제'(16%),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 '부정부패/비리', '의대 정원 확대(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5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2024년 11월 둘째 주(12~1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다.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는데, 지난주에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간격을 벌렸고 이번 주는 그 간격을 유지한 채 양당이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 27%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성향별로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60%가 더불어민주당, 1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9%, 더불어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국힘 24%·민주 34%, 인천/경기 국힘 26%·민주 34%, 대전/세종/충청 국힘 23%·민주 41%, 광주/전라 국힘 12%·민주 48%, 부산/울산/경남은 국힘 31%·민주 32%, 대구/경북은 국힘 50%·민주 2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국힘 14%·민주 32%, 30대 국힘 18%·민주 32%, 40대 국힘 17%·민주 48%, 50대 국힘 28%·민주 37%, 60대는 국힘 38%·민주 29%, 70대 이상 국힘 51%·민주 22%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19%·민주 34%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응답률은 12.2%,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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