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8.8)'의 후속조치로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에 2만호를, 경기도는 고양대곡 역세권 0.9만호, 의왕 오전왕곡 1.4만호, 의정부 용현 0.7만호 등 서울·경기 4곳에 5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선정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는 "이번 발표 지구들은 이미 훼손되어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하여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며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 도심과 연계하여 자족 기능을 갖춘 통합생활권을 조성하여 수도권내 분산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서리풀 지구 인근에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 GTX-C(양재역)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우수한 자연경관,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하여 첨단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 세대 중 주택의 55%(1.1만호)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을 공급, 젊은층·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과 육아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보는 경기도 3곳 가운데 "고양대곡 역세권은 GTX-A(‘24년말 개통예정),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개발압력이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개발이 시급한 곳"이라며 "대곡역에 복합환승센터 구축으로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하여 상업·문화·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중심으로 탈바꿈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의왕 오전왕곡에 대해서는 "경수대로·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이 우려되어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라며 "지구내 친수공간이 풍부하여 정주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 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유치에 유리하여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 조성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 용현 지구에 대해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으로,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하여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하다"며 "지구내 기존도심에 부족한 문화·체육·자족시설 등 보완을 통해 주변 도심과의 연결이 강화되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역교통망을 크게 확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리풀 지구에는 철도(신분당선, 3·4호선, GTX-C)와 연결되는 대중 교통망을 구축하고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 검토 등 환승체계 및 도로망 연계를 추진한다.
경기도 고양대곡 역세권은 펜타역세권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주변지역 도로 혼잡 해소방안을 마련하여 자유로·외곽 순환도로·서울문산고속도로 등과 연계를 추진하고, 의왕 오전왕곡에는 철도(GTX-C, 동탄~인덕원선)와 연계를 강화하여 추가역 신설 등 철도 이용 접근성을 제고하고, 분리된 사업지구간 연결체계 구축할 예정이다.
의정부 용현 지구는 철도역(GTX-C, 7호선 연장선)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도모하고, 주변간선도로 및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으로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지구별 개발방향은 입지 특성, 지자체별 특화계획, 주변 지역과 연계개발 효과 등을 고려하여 지자체·전문가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할 때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하여 ‘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9년 첫 분양, ‘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5만호에 이어 ‘25년 상반기에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호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며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방지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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