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 선거]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 당선, 단체장은 민주2:국힘2(종합)

박채호 기자 승인 2024.10.18 19:17 의견 0

▲서울시교육감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97.28% 개표된 17일 0시 40분 50.17%(93만6천967표)의 득표율로 46.02%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4.1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희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넘어선 수치다. 조 전 교육감은 2014년 첫 도전에서 39.08%, 2018년 재선에서는 46.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진영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 후보를 추대하면서 설욕을 노렸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진보진영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2014년 선거부터 3선에 성공한 후 이번 보궐선거까지 4연속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지선다' 식 학력평가보다는 학생 개별 잠재력을 키워주는 맞춤형 학습에 주안점을 두는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기초학력을 강화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대학 간 협업으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하고, 시험 없이도 학생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학습나침반'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를 파악하기 위한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 개발도 약속했다.

역사사회학자로서의 강점을 살려 교육청 내 역사위원회, 역사교육자료센터를 만드는 등 역사 교육도 강화한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책무성 부분을 보완해 존치하고, 야권에서 추진 중인 학생인권법 제정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부산 금정구청장

최대 격전지로 큰 관심을 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22.0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윤일현 후보는 개표 초기부터 김 후보를 10% 포인트 후반 차이로 앞서갔으며,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61.03%를 김경지 후보는 38.96%를 득표했다.

윤 당선인은 세무사 출신으로 금정구의회 재선 의원과 금정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2년 전 지방선거 때 부산시의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틀별위원장을 지냈다. 부산시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선출됐으나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전남 영광군수

10·16 재보궐선거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60)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전체 투표수 3만1천729표 중 1만2천951표(41.08%)를 획득해 당선됐다.

2위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9천683표(30.72%),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8천373표(26.56%), 무소속 오기원 후보 512표(1.62%) 순이다.

영광 출신 장 당선인은 동강대 사회복지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무소속으로 영광군의회 의원으로 당선,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돼 4년간 활동했고, 민주당 기본소득특별위 공동위원장·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영광군 지역위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전남 곡성군수

곡성은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전체 1만5천908명 중 55.26%(8천706표)를 획득하며 과반 획득에 성공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도 35.85%(5천648표)를 획득해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거뒀던 득표율 39.88%와 비슷한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인천 강화군수

인천 강화에서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있었던 사건으로 검찰 기소를 당하는 이슈가 있었음에도 과반을 넘긴 50.97%로 당선됐다. 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지난 지선에서 35.35%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재보궐에서는 조금 약진해서 42.12%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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