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97.28% 개표된 17일 0시 40분 50.17%(93만6천967표)의 득표율로 46.02%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4.1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희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넘어선 수치다. 조 전 교육감은 2014년 첫 도전에서 39.08%, 2018년 재선에서는 46.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진영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 후보를 추대하면서 설욕을 노렸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진보진영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2014년 선거부터 3선에 성공한 후 이번 보궐선거까지 4연속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지선다' 식 학력평가보다는 학생 개별 잠재력을 키워주는 맞춤형 학습에 주안점을 두는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기초학력을 강화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대학 간 협업으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하고, 시험 없이도 학생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학습나침반'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를 파악하기 위한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 개발도 약속했다.
역사사회학자로서의 강점을 살려 교육청 내 역사위원회, 역사교육자료센터를 만드는 등 역사 교육도 강화한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책무성 부분을 보완해 존치하고, 야권에서 추진 중인 학생인권법 제정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부산 금정구청장
최대 격전지로 큰 관심을 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22.0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윤일현 후보는 개표 초기부터 김 후보를 10% 포인트 후반 차이로 앞서갔으며,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61.03%를 김경지 후보는 38.96%를 득표했다.
윤 당선인은 세무사 출신으로 금정구의회 재선 의원과 금정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2년 전 지방선거 때 부산시의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틀별위원장을 지냈다. 부산시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선출됐으나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전남 영광군수
10·16 재보궐선거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60)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전체 투표수 3만1천729표 중 1만2천951표(41.08%)를 획득해 당선됐다.
2위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9천683표(30.72%),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8천373표(26.56%), 무소속 오기원 후보 512표(1.62%) 순이다.
영광 출신 장 당선인은 동강대 사회복지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무소속으로 영광군의회 의원으로 당선,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돼 4년간 활동했고, 민주당 기본소득특별위 공동위원장·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영광군 지역위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전남 곡성군수
곡성은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전체 1만5천908명 중 55.26%(8천706표)를 획득하며 과반 획득에 성공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도 35.85%(5천648표)를 획득해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거뒀던 득표율 39.88%와 비슷한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인천 강화군수
인천 강화에서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있었던 사건으로 검찰 기소를 당하는 이슈가 있었음에도 과반을 넘긴 50.97%로 당선됐다. 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지난 지선에서 35.35%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재보궐에서는 조금 약진해서 42.12%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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