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준비 중인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 연대 가능성 시사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 당 지도부에 가시적 조치 요구

박채호 기자 승인 2023.12.10 20:21 | 최종 수정 2023.12.10 20:23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 전 대표는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만날 준비는 돼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신당 창당 준비가 본격화했다는 얘기에 대해 "실무적인 세세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법"이라며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 창당 후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면 내 울타리가 아닐 것"이라며 답했다. 그는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선 기존에 밝힌 대로 이달 27일을 시한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달까지 당내 민주주의 회복 등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모임을 출범하면서 당 지도부가 12월까지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 등 3개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신당 창당론에 비교적 거리를 뒀다. 그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고쳐서 제대로 만드는 게 쉽고 제대로 갈 수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는 지금 벼랑 끝 전술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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